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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장마전선 영향 많은 비"

이달말 장마 물러가지만 8월 상순, '국지성 호우' 예상

이달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순에는 장마전선이 점차 물러나겠지만 8월 상순에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중에는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역에 따라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장마전선이 남ㆍ북으로 옮겨 다니는 경우도 있어 일시적인 소강상태도 보이겠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는 원래 지역을 자주 옮겨다니면서 지역에 따라 국지적으로 많은 빗방울을 뿌리는데다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도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마도 이와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7월 하순에는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8월상순에는 우리나라 상공에 떠있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와 서해ㆍ남해 등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여름철에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고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더라도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월 중순∼8월 상순에는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7월 중순 강수량은 53∼131㎜, 하순은 50∼135㎜, 다음달 상순은 39∼133㎜로각각 예측됐다. 장마전선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하순은 물론 8월 상순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따라 피서를 떠날 여행객들은 이 기간에 여름휴가 일정을 잡으면 무더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중 강수량은 서울ㆍ경기ㆍ강원 등 중부지방의 경우 예년보다 많았고제주와 경남ㆍ전남 일부지역은 적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6일부터 7월1일 오후 2시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지역은 경기 양평군으로 360.5㎜였고 강원 홍천 312.0㎜, 원주 278.5㎜, 경기 동두천 230.5㎜,서울 202.0㎜ 등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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