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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연구 복귀는 언제 쯤?

황교수 사단 '난자파문'후 첫 주말 전원 출근해 연구 몰두<br>연구원 "섀튼성명에 할 말 없다"…네티즌 '황교수 구하기' 확산

황우석 사단 연구실의 주말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주5일제 근무로 대부분이 쉬는 토요일인 26일. 35명의 연구원들은 출근시간인오전 6시에 맞춰 전원이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로 모여들었다. 여느 때와 같이 차분한 분위기지만 `난자 파문' 이후 마음을 더욱 다잡아야 한다는 각오는 뚜렷했다. 황 교수는 아직 연구에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마음을 추스르는 대로 연구실로 나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여전히 `난자 파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구원들에게 "한동안 조용히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대 병원측에선 황 교수에게 거듭 세계줄기세포 허브 소장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황 교수가 이를 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마당에 이를 번복할 경우 안게될 부담도 부담이지만 황 교수 스스로도 심리적 선을 긋고 있다. 황 교수의 오른팔 격인 이병천 교수는 실험실에서 연구중이다. 기자들의 면담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연구실 전체에 흐르고 있다. MBC PD 수첩 등 언론에 피해 의식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황 교수 주변에선 황 교수 기자회견 이후 `난자 파문'이 최대 고비를 넘긴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의 반응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황 교수의 업적을 인정하고 황 교수가 계속연구에 몰두해줄 것을 희망하는 등의 긍정적 반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난자 파문'을 촉발한 제럴드 섀튼 박사가 성명을 통해 "황 박사가 연구를 통해 이뤄놓은 과학적 결론은 (이번 일로)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연구원은 "섀튼 교수 성명에 대해 달리 할 말이 없다"고 했지만, 황 교수에 대한 매도 분위기는 삼가하는 쪽이 아니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연구실이 완전 정상화 되기 위해선 황 교수의 조기 복귀가 급선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심리적 상처가 크지만 대학자 답게 훌훌 털고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난자기증 재단측은 26일 오전 현재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이 6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만간 1천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재단측 전망이다. 이날 오후에는 MBC PD 수첩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이 MBC 본관 앞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는 등 네티즌들의 `황교수 구하기'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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