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이창고는 일본의 3대 종합상사 가운데 하나인 미츠이상사 계열사다. 부산 신항에 세계적 기업의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2006년 개항 이래 처음이다. 그 동안은 일본계 중소 규모 컨소시엄 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투자액은 1,000만달러 이하로 크지 않지만 일본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통상 상사가 먼저 들어가고 제조업이 뒤따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KOTRA는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과 한ㆍ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국의 대외무역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물류거점으로써 부산항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입지 선정에 매우 신중한 일본 종합상사가 물류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한기원 KOTRA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는 “국내 항만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만 투자 증대는 대규모 물동량 및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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