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1%를 차지한다. 특히 16~35세 사이 남성(남녀 5대1)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유전인자와 관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증상은 등이 뻣뻣해지고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척추 즉 등뼈가 서로 붙어 굳는다. 다른 관절염과는 달리 염증이 관절 바깥부터 시작해 나중에 가서야 관절 자체로 침범한다. 초기에는 허리나 엉덩이 부분의 통증과 경직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염증이 계속되면 관절 뼈가 자라면서 서로 붙는다. 만일 목이나 엉덩이 뼈가 굽은 자세에서 붙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어깨나 무릎ㆍ발목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종 갈비뼈와 등뼈, 가슴뼈 사이 인대를 침범하면 이들 관절이 굳어져 가슴으로 숨쉬기가 불편해진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매일 운동을 하면 곧은 자세와 활동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심호흡은 흉곽을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 수영 등 물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하는데 몸이 너무 뻣뻣하고 고통스러우면 더운 물로 목욕하거나 샤워를 하면 좋다. 하루 중 가장 덜 아프거나 덜 피로한 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관절이 잘못된 위치에서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불편이 없다. 관절 변형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 등으로 교정하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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