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 전략으로서의 창조경제 : 글로벌 관점’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핵심 국정전략인 창조경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향후 창조경제의 발전방향과 시사점을 모색하기위해 열렸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상전벽해(桑田碧海)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지는 세상에서는 과감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상상력과 창의성이 새로운 사업화 아이디어로 이어져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줄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다”며 “포럼이 개방형 혁신과 융합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창조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의 회사와 DIY 드론 커뮤니티가 무인기 제작을 위한 개방형 드론 플랫폼을 구축한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혁신 생태계가 현재의 생산과 고용 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사회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기업이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혁신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앤더슨 CEO는 위대한 기술업체들은 개방형 생태계 내에서 일하고 있다며 개방형 생태계가 피고용인, 개발자, 이용자 간 경계를 흐리게 만들 뿐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10년은 웹에서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을 찾는 기간이었지만 앞으로 10년은 그것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션 1에서는 존 브래드포드(Jon Bradford) 영국 테크스타(Techstars London) 대표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서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자리 잡는 데 필요한 자금 확보와 네트워킹 등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어떤 조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한 과제를 제시하고 대중이 해답을 제시하면 과제를 제시한 조직이 대중의 노동으로부터 편익을 얻는 과정인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세션 2에서는 이상문 미 네브래스카주립대 석좌교수가 첫 연사로 나서 창조경제의 핵심은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융합 과정임을 강조하고 혁신기업가정신(innopreneurship: innovation + entrepreneurship)을 촉진하는 것이 한국의 주요 과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의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 산업, 기술, 정보 관리 등의 발전과 협력 속에서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세션 3에서는 게리 라일리(Gerry Reilly) IBM UK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물인터넷의 성공은 역동적인 파트너 에코시스템(partner ecosystem)을 얼마나 잘 확립하느냐에 달렸음을 강조하고 중소기업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게이트웨이 공급, 통신 네트워크 제공, 플랫폼 공급 등 영역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이 IT 분야 정보보호 회사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포럼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업계 전문가, 일반 국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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