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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돌파" 운용사 임원 현장 속으로

우리운용, 운용본부장들 판매처 찾아 마케팅<br>산은운용, 운용대표 책상 매니저 옆에 배치

자산운용업계가 펀드 환매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임원들의 현장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직접 영업지점을 돌며 자사 상품 마케팅 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영업점 방문과 마케팅은 리테일 영업 담장자들의 몫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김학주 주식운용본부장과 김기현 채권운용본부장, 장동헌 신성장본부 전무 등까지 직접 영업지점을 직접 돌며 자사 상품 마케팅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 임원들도 현장을 찾아 회사 상품에 대한 신뢰와 전문성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는게 우리운용측의 설명이다.

우리운용은 최근 ‘수탁고와 운용성과 개선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전 임직원이 전국 영업점을 방문해 펀드투자 및 상품을 알리는 국토대장정 등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운용 관계자는 “본부장급 이상 운용역 및 담당자들이 구역을 나눠 영업점을 방문해 어려운 이슈나 상품 구조, 운용 방식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펀드시장이 침체되면서 펀드 자체가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부분이 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산은운용의 운용총괄로 취임한 데이비드 전 운용대표도 회사 체질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산은운용은 최근 대대적인 사무실 재배치에 들어갔는데, 전 대표는 집무실과 별개로 일선 펀드 매니저들의 사무공간에 본인의 자리도 만들어 업무를 보고 있다. 펀드를 비롯한 운용 전반에 직접 관여하기 위해서다. 오는 9월에는 본인이 직접 연사로 나서는 투자전략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참석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 회장 역시 “산은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홍보에 얼마든지 나를 활용해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운용사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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