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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워크아웃 졸업 기대감

채권단 보유 채무 모두상환 수주잔액도 충분

쌍용건설이 그 동안 채권단이 갖고 있던 채무를 모두 상환하면서 워크아웃 졸업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14일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ㆍ대지급금 등 258억원과 내년 상환 예정이던 남광토건 관련 보상대출금 53억원을 지난 10일 중도상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채권단이 가지고 있던 채무는 모두 상환하게 돼 자금관리단의 역할도 사실상 종결됐다. 쌍용건설은 차입금리가 6.5~11%선인 채무를 이번에 조기 상환함으로써 연간 7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이번 채무조기 상환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준비 차원”이라며 “현재 남아 있는 채무는 사실상 제로 금리인 산업합리화자금 720억원과 회사채 727억원 등 1,47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남아 있는 채무는 모두 금리가 낮고 워크아웃 졸업 이후 자체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자금들이어서 상환부담이 없다는 것. 쌍용건설은 현재 남아 있는 수주잔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토목 1조1,556억원을 비롯해 ▦건축 4,029억원 ▦주택 1조5,526억원 ▦해외 452억원 ▦기타 13억원 등 모두 3조1,576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최소 3년간은 수주 없이도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쌍용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00원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사채발행자금으로 워크아웃과 관련한 채권금융기관 차입금 전액을 상환, 더 이상 워크아웃을 지속시킬 필요가 없게 됐다”며 “특히 이번 차입금 축소와 조달금리 하락으로 올해 이자비용이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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