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판교 신도시 분양아파트 2차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금과 채권매입자금 대출에 나섰다. 당첨자들은 저축은행에서 계약금ㆍ채권매입자금을 대출받고, 중도금은 은행에서 빌린 후 잔금은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 납부할 경우 현찰 목돈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11일 토마토ㆍ삼화ㆍ한국투자ㆍ한신저축은행은 2차 판교 아파트 당첨자를 대상으로 평형에 상관없이 계약금ㆍ채권매입자금을 대출한다고 밝혔다. 계약금 대출은 계약금의 90~100%이며 금리는 연9~10.5%, 기간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채권매입자금 대출 한도는 매입하는 금액 중 채권 매입액 가운데 1억원과 1억원을 넘는 금액의 절반을 합한 것의 절반까지다. 가령 채권 3억원어치를 매입해야 한다면 (1억원+2억원/2)/2인 1억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9.5~11% 수준이다. 신민저축은행도 전용면적 25.7평(38평형) 초과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의 100%까지 대출한다. 금리는 연9.2%, 취급수수료ㆍ연장수수료는 없지만 중도해지 수수료가 있다. 보증인 1명이 필요하다. 한국ㆍ진흥저축은행은 지속적으로 계약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고 HK저축은행은 추가 검토를 거쳐 계약금 대출을 할 예정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계약금에서 중도금ㆍ잔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위한 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저축은행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 만큼 미리 자금계획을 짜고 꼼꼼히 비교한 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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