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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우려 지나치다" 이마트 반등

정부 규제 우려로 최근 일주일간 9% 이상 하락했던 이마트가 모처럼 웃었다. 정부가 영업시간과 신규점포 오픈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는 좋지 않겠지만 정부 규제가 이마트의 높은 이익 성장성을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날보다 1.36%(3,500원) 오른 26만1,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정부에서 대형마트의 인구 30만 미만 중소도시 출점을 향후 5년간 제한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면서 대형마트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으나 정부규제가 실적을 훼손할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역에서 대형마트의 휴무일수를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와 여당이 중소도시 신규 점포 오픈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이마트는 업태 세분화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고 자사상표 제품군 강화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정부 규제의 이익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영업일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이마트는 1월 한달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늘어난 1,0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전략을 효율화하고 직소싱과 자사상표(PB)상품을 강화한 이마트의 가격정책이 주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창고형 점포인 트레이더스를 확대한데다 글로벌소싱과 PB상품을 강화하는 등 가격전략을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고 손익 개선 단계에 있어 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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