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고가 한방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설화수 진설 라인’은 60ml 크림 하나에 30만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제품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철학을 담았다는 이 브랜드는 ‘설화수 진설 에센스’(60mlㆍ30만원선)와 ‘설화수 진설 크림’(60mlㆍ38만원선) 단 2종으로 구성돼 있지만 성능은 기존 제품 여러개를 능가한다. 설화수 진설 라인은 청정지역인 서해 대청도의 적송(赤松) 추출물을 주 원료로 여성에게 꼭 필요한 음기를 보충해주고 음양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트러블을 예방해준다. 특히 백화사설초 등 쉽게 구하기 어려운 귀한 원료를 주로 사용해 월 생산량이 크림과 에센스를 합쳐 총 5,000여 개에 그치는 점도 제품의 희소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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