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7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1리터 흰우유 제품의 가격 할인 행사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가격할인행사가 종료되면서 2,350원으로 올랐던 가격은 행사 종료 이전의 2,300원으로 환원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동조하고 창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가격할인행사를 한시적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서울우유의 이번 조치에 정부 당국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가격할인 행사 재개에 따라 남양유업,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의 가격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당초 서울우유가 1리터 흰우유 가격을 종전대로 50원 올려 판매하면서 유업계의 가격 인상은 물론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빵, 아이스크림 등도 도미노 인상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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