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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상품, 단기부동화 가속
입력2000-03-05 00:00:00
수정
2000.03.05 00:00:00
이병관 기자
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업계 공사채형 수탁액은 지난해말보다 21조8,762억원 줄어든 106조1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1년 이상의 장기 공사채 수탁액 감소액이 16조7,031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우채 환매사태에다 채권시가평가를 앞두고 공사채형 펀드의 환매가 잇따르고 있기때문이다.반면 초단기상품인 신종MMF와 클린MMF 수탁액은 지난해말보다 각각 2조1,164억원, 1조5,850억원 늘어난 19조6,656억원, 4조7,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MMF는 언제든 환매수수료없이 찾을 수 있는데다 신용등급이 BBB+ 이상의 투자적격 채권에만 투자하는 등 투자 안전성이 높기때문에 인기를 끌고있다.
여기다 확정금리를 주는 신탁형상품도 지난해말보다 2배 이상 급증하며 29일 현재 9조3,285억원을 보였다. 신탁형 상품 수탁액이 급증한 이유는 당국이 지난 1월 대우채 환매에 따른 유동성 제공 차원에서 한국투신, 대한투신, 동양오리온투신 등 3개사에 신탁형 상품 수탁액 한도를 총 5조5,000억원 늘려주었기 때문이다.
이들 투신사들은 신탁재산의 부실을 신탁형 상품으로 옮기면서 신탁재산의 클린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결국 신탁형 상품의 부실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따라서 확정금리를 주는 신탁형 상품은 투신상품의 실적배당 원칙에 위배돼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고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 정리돼야 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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