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ALUE 리서치] LG전선- 국내 광케이블시장 40% 점유
입력2000-01-18 00:00:00
수정
2000.01.18 00:00:00
이장규 기자
금광을 찾아 미국 서부로 서부로 사람들이 몰려들던 100년전 골드러시시대, 이때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금광을 찾아 땅을 캐던 사람이 아니라 이들을 서부로 옮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던 사람들이었다. 철도, 마차, 모텔, 식당주인들이 떼돈을 번 것이다.LG전선은 제2의 골드러시라 불리는 인터넷시대에서 철도와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인터넷 기간망, 광통신=LG전선은 국내 1위의 광케이블생산업체다. 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5년 앞당겨 2005년까지 구축키로 하고 투자비도 8조원 늘려 40조로 책정했다.
국가적인 차원의 정보화투자에 따라 정보의 철도를 설치하는 LG전선의 반사이익이 만만찮다.국내 광케이블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LG전선은 이 부문에서만 내년 2,500억원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전체매출의 10%에 달한다.
LG산전의 또다른 신제품인 TFT-LCD부품도 고속성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거액을 투자해 ▲LCD패널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세전선과 ▲LCD의 선명도를 40%이상 개선하는 필름 ▲LCD공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는 필름등을 개발했다. 이들 제품에서 내년중 1,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실적=이 회사의 99년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무려 4~5배이상 증가해 1,000억원대에 육박한다. 이처럼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영업이익에서 호조를 보였을 뿐 아니라 계열사주식 매각과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1,400명이상의 인원을 감축해 인건비의 비중을 대폭 줄였다.
LG전선의 향후 최대강점은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통신과 TFT-LCD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이 98년 6%에서 2001년에는 20%에 달하게 된다. 매출증가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순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부가제품이 외형비중으로는 20%에 달해도 순이익에서는 전체이익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재무분석=재무다이아몬드를 보면 LG전선의 취약점이 드러난다. 업종평균보다 낮게 위치한 안정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256.7%로 업종평균 173.8%보다 크게 높다. 하지만 올해에는 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상장사와 달리 지난 84년이후 한차례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은 이 회사가 자산재평가를 했다면 부채비율이 훨씬 떨어졌을 것이다.
성장성과 수익성(ROE), 주당순이익, EV/EBITDA등 다른 지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애널리스트 분석=대우증권 조점호(趙點虎)연구원은 『LG전선이 한전의 초고압선 지중화계획에 따라 이 사업에서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주환(朱桓)부장은 『정부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앞당김에 따라 관련종목들이 테마주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6년간 평균 EV/EBITDA비율인 6.6배를 적용해 이 회사의 적정주가를 3만7,150원으로 추정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