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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첫 허가] 많은 환자 치료받게 리펀드 제도 검토

■ 서정진 회장 인터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은 선진국인 미국ㆍ유럽ㆍ일본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한국에서의 허가는 전세계 허가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23일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식약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서정진(사진) 셀트리온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보다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신흥국들은 한국 허가 내용을 바탕으로 허가를 낸다"면서 "이제 B2B에서 B2C 시장으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서 회장의 목소리는 다소 상기된 듯 느껴지기도 했지만 담담함을 유지했다. 그는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헬스케어에 따른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차지하고 있다"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기존 제약사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대응에 대해 서 회장은 "우리는 원가구조가 심플하기 때문에 경쟁사의 수익을 보고 맞춰서 시장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한두 달 안에 마케팅 전략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내 시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받도록 차별화된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대표적 방안은 '리펀드 제도'. 환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차후 일정 금액을 회사가 돌려주는 방식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이 안이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원칙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철학에는 변함이 없으며 환자에게 이익이 되면 곧 기업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각각 독일 베를린과 서울에서 열린 유럽 관절염학회(EULAR)와 전문 심포지엄과 관련해 서 회장은 "회사가 투자를 정석으로 한다, 시설과 연구소 등 모든 것이 최첨단이다, 임상 결과를 보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등이 공통적인 반응이었다"며 "이번 한국 허가는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제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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