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대규모 타이어 코드 계약 체결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거래일보다 1,200원(1.49%)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효성은 장중 8만4,400원(4.58%)까지 오르기도 했다. 효성의 강세는 대규모 공급 계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지난 12일 세계 3대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와 18억 달러 규모의 스틸코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와 함께 굿이어의 해외 스틸공장 2곳도 인수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그동안 저평가 됐던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됐던 자동차들의 타이어 교체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겨나면 실적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중공업 부문의 모멘텀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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