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이 신공장 건립에 37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37억4,000만원을 투자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기존 공장 옆에 제2 공장 건물을 신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토목 및 GMPㆍ설비 공사는 제외한 금액이다.
21일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고객사의 수요 급증에 따라 신공장을 짓고 설비도 늘리게 된다”며 “증설을 마치면 생산규모가 기존 4배로 늘어나고, 매출은 최대 1,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신축되는 공장 면적과 늘어나는 생산능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이번 신축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의 부지 규모가 70% 정도 늘어나게 된다. 매년 20% 이상 주문이 늘어나면서,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주문을 소화해낼 수가 없었다. 신공자이 완공되면 기존 유산균 원말(가루형태) 생산설비와 완제품 생산ㆍ포장 공정을 일부 이동 배치하고, 추가로 설비를 주문해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고객사의 주문 증가세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늘려, 라인 증설을 모두 마치고 100% 가동하면 생산규모가 기존의 4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매출이 1,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규모다.
Q. 이번에 건물 짓는 데만 37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토목ㆍGMPㆍ설비 비용은 얼마나 필요하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A. 현재 내부 현금이 180억원 정도 확보되어 있어, 이번 공장 신축을 포함해 충분하다.
Q. 최근 3년간 2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올 1ㆍ4분기에 분기로는 매출 60억원을 첫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A. 모두 건강기능식품과 요거트 등에 쓰이는 유산균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산균 시장이 28조원 규모로, 국내 유산균 시장이 300억원(내수 190억원ㆍ수출 110억원) 정도다. 현재 국내 건강식품시장에서는 유산균 제품 비중이 3% 정도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유럽ㆍ일본처럼 유산균 제품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Q. 쎌바이오텍의 수출-내수 비중과 주요 고객사, 수출국은
A.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 수준으로, 유럽(30%p)이 가장 많고 아시아(25%p), 미국(5%p) 순이다.
Q.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270억원과 영업익 68억원을 제시한 바 있는데
A. 영업이익은 이미 3ㆍ4분기 누적으로 60억원에 달해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 250억원을 넘기고,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올 들어 매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는 아시아지역 매출이 작년보다 5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인 유럽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처럼 병원ㆍ약국ㆍ한의원 등으로 직접 영업하고 있고, 현재 900여곳의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5월 런칭한 온라인 쇼핑몰은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Q. 현재 주요제품과 매출비중은
A. 건강식품 완제품이 80%, 원재료인 원말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원말은 제약사와 식품회사, 사료회사 등으로 공급된다.
Q.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은
A.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유산균을 제조하고 있고 주로 국내에 공급된다. 국내 시장규모 300억원 중 내수가 190억원, 수출이 110억원 정도인데, 수출 중 98%가 쎌바이오텍의 물량이다. 세계시장에서는 스웨덴의 크리스챤한센ㆍ다니스코, 일본의 모리가나, 캐나다의 로세 등이 메이저 업체다.
Q. 100% 자회사 쎌바이오텍인터내셔날은 어떤 곳인가
A. 국내 병원ㆍ한의원 등에 대한 직접 영업과 온라인쇼핑몰 운영을 맡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생산을, 쎌바이오텍인터내셔날은 유통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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