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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월말께 5,000곳 돌파
입력2002-09-12 00:00:00
수정
2002.09.12 00:00:00
국내 첫선 13년만에…2006년 1만곳 예상편의점수가 이달 20일경 5,000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편의점협회는 8월말 현재 편의점수가 4,904개이고 매일 5개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달 20일쯤이면 5,000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수는 지난 93년 7월 1,000점, 97년 4월에 2,000점, 작년 4월에 3,000점을 넘어섰으며 이후 증가속도가 빨라져 올해 2월에 4,000점, 다시 7개월만에 5,000점을 돌파하게 됐다.
편의점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에 대해 협회는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친숙하고 최근 수년간 초저금리가 지속 된데다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중년 실업이 급증하면서 편의점 창업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오는 2006년께 편의점수가 1만점을 돌파하고 편의점당 사람수도 5,000명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중 편의점 1곳당 1일 평균 고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678명이고, 여름 성수기를 거치면서 연간 평균치는 720명 정도로 예상된다. 5,000점 돌파이후 전체 편의점을 찾게 되는 이용 고객수는 하루에 360만명 이상이며, 한 달에는 1억1,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주요 소매업태 중 최대의 고객수로 백화점의 2.5배, 할인점의 2.1배에 달하는 수치다.
협회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요인에 대해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소용량 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들어 편의점에 가면 공공요금납부와 현금인출ㆍ택배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 현대인들의 생활패턴과 친숙해지는 소매업태로 변신을 지속한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덕우 편의점협회 과장은 "매장수 5,000점 돌파는 지난 89년 5월 서울 올림픽선수촌 앞에 첫선을 보인 이래 꼭 13년5개월만에 달성한 값진 결실"이라며 "외환위기와 과열경쟁 등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편의점은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소매형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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