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KB코리아롱숏펀드’에 641억원, ‘KB한일롱숏펀드’에 306억원 등 KB자산운용의 롱쇼트 펀드 에 올해만 1,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롱쇼트 펀드 시장 규모가 1조9,834억원에서 1조2,989억원으로 6,854억원(35%)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출시된 롱쇼트 펀드는 박스권 장세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대표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KB코리아롱숏펀드, 유리트리플알파펀드, IBK가치형롱숏40펀드 등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는 신생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KB코리아롱숏펀드는 2014년 5.44%의 연간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2.30%의 성과를 내면서 판매사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내 최대 규모의 롱숏펀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주식운용본부내에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운용을 전담하는 AR팀(Absolute Return)을 신설하고 리서치 인력을 보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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