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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워크아웃 여부 24일 결정
입력2011-02-23 17:37:11
수정
2011.02.23 17:37:11
제2금융권 찬성 규모 미지수<br>결정 더 늦춰질 가능성 높아
진흥기업의 채권단 공동관리(사적 워크아웃)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당초 23일에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참여가 저조해 하루 더 늦췄다.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은행협의회를 열어 진흥기업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오늘까지 저축은행들로부터 워크아웃 동의서를 받아 내일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진흥기업 측이 설득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기업 채권금융사 65곳 가운데 시중은행 10곳을 제외한 나머지 55곳이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들은 진흥기업의 전체 여신 1조3,000억원 중에서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저축은행이 워크아웃에서 빠져 여신 회수 등에 나서면 진흥기업 워크아웃이 추진되기 어렵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진흥기업의 대주주인 효성그룹의 자금 지원 확약이 있어야 진흥기업 워크아웃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하루 동안 제2금융권들이 얼마만큼 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저축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 동의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저축은행들의 참여가 저조하면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 개시 안건을 부결시키거나 개시 여부를 결정을 더 늦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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