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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분양전환토록 대책 마련 요구
입력1998-09-17 10:03:00
수정
2002.10.22 01:15:11
09/17(목) 10:03
경기도 고양시 마두2동 일산신도시 강촌마을 라이프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시공회사가 진 빚 때문에 분양 전환이 어렵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이 아파트 7백60가구 3천여명의 주민들에 따르면 92년 11월 임대보증금(전
체 1백14억원)을 내고 입주, 임대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5년이 지난 지난해말부터분양전환 협상을 시작해 지난달 시공회사인 ㈜라이프주택과 평당 평균 2백5만원에분양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라이프주택이 파산상태인데다 서울은행이 95년 5월 이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라이프주택 소유 부동산 30여곳을 공동담보로 1천억원대의 근저당권을 설정한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분양 전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분양을 받으려면 공동 근저당권을 비롯, 주택은행 융자금 91억원, 가압류 48억여원 등 임대아파트에 걸린 채무를 모두 해결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낼 분양전환 중도금 및 잔금은 8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주 채권자인 서울은행이 공동 근저당권을 해제하고 주택은행 융자금과 가압류된 빚까지 해결,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해 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서울은행이 임대 계약자들의 사전 동의없이 공동담보에 이 임대아파트를 포함시켜 라이프주택에 1천억원이나 대출해준 책임이 있는 만큼 공동 근저당권을 즉각 해제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은행측은 "가압류 부분은 은행이 책임지기 어렵다"며 "주민과 시공사 등 3자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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