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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英 장기전 체제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이병관 기자
미ㆍ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이 바그다드로 집결시키던 지상군 전력을 재배치, 나자프 등 이라크 중부 거점 도시로 전투병력을 분산시키는 등 장기전 체제로 전술상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스라 나시리아 등 이라크 남부 거점도시에서 이라크군의 거센 반격에다 시계 제로의 가공할 모래 폭풍까지 겹쳐 미ㆍ영 연합군의 진군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날 장기전에 대비, 본토에서 3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키로 하고 바그다드 남쪽 외곽에 있던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는 남진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군과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선발대는 27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 등 거점도시 및 유프라테스강 주변에서 개전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와중에 이라크군 1000여명과 연합군 병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미군측은 밝혔다.
한편 단기 종결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라크전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과 관련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26일(현지 시간) 정상 회담을 갖고 장기전 전략을 비롯 향후 이라크 전쟁 진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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