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롯데마트 잠실점 '1등 점포' 올랐다

이마트 은평점 제쳐… 가전·완구 전문점 입점 주효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 업계에서 '1등 점포'에 대한 관심은 '이마트 은평점을 누가 제치는가'였다.

업계 1위로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앞세워 이마트 은평점이 수년째 '1등 점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왔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자사 1등 점포인 상암점과 잠실점을 업계 1위로 키우기 위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왔지만 줄곧 이마트 은평점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랬던 대형마트 점포 순위에 마침내 변화가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잠실점이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이마트은평점(2,550억원·추정치)을 50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대형마트 1등 점포 왕좌에 올라섰다. 3위는 홈플러스 월드컵점(2,490억원)이 차지했다. 특히 롯데마트 잠실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나 성장한 것으로 1.6~2%의 신장에 그친 경쟁점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과다.

지금까지 몇 년동안 대형마트 점포 매출 순위는 이마트 은평점, 홈플러스 월드컵점, 롯데마트 잠실점 순이었으며 업계 3위인 롯데마트에서 매출 챔피언 점포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 잠실점이 왕좌에 오른 것은 경쟁사들이 대형마트의 주력 사업인 식품분야에만 집중하는 사이 가전, 완구 등 비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해 9월 입점시킨 디지털파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파크에서 기존 가전 매장 매출의 7배 수준인 월 45억원 가량의 매출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등 주요 고객의 관심 상품군을 발 빠르게 도입한 것도 매출 신장에 보탬이 됐다.

영업면적을 넓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잠실점은 지난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260㎡에서 2만2,750㎡로 늘려 이마트 은평점(1만2,223㎡)과 홈플러스 월드컵점(1만4,714㎡)보다 1.5배 이상 키웠다.

롯데마트 잠실점은 앞으로도 경쟁 점포와 차별화를 꾀하며 전국 1등 점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승원 롯데마트 잠실점장은 "롯데마트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국 1등 매장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측은 점포 순위 변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비교를 한다면 전체 매출로 해야지 1개 점포 매출이 높고 낮은 것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