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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스마트 홈 미래먹거리도 손안에

■ 삼성전자, 5배 빠른 와이파이 기술 개발

영상·의료기기 등 적용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서


삼성전자가 현재 사용 중인 와이파이(Wi-Fi)보다 5배 이상 빠른 기술을 개발한 것은 단순히 무선통신 전송 속도 향상 차원을 넘어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스마트 기기와 가전제품 간의 연동이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와이파이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간에 1GB 용량의 영화파일을 3초 이내에 주고받을 수 있는 등 지금보다 월등히 빠른 무선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스마트홈 서비스도 한층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는 무선랜 기술의 일종이다.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에서 전파나 적외선 전송 방식을 이용해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을 통칭한다. 현재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 무선랜 표준규격(802.11ac) 최대 속도는 1초에 108MB를 전송할 수 있는 866Mbps.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최대 4.6Gbps(1초에 575MB 용량 전송)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전송 속도가 약 5.3배가량 빠른 셈이다.

현재 상용화된 무선랜 서비스는 주위에 사용자가 많으면 실제 이용속도가 급속히 떨어진다. 주파수 간섭 문제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2.4㎓와 5㎓ 대역이 아닌 60㎓의 초고주파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또 지금까지 60㎓ 대역의 주파수는 직진하는 속성, 거리에 따른 높은 신호 손실, 낮은 투과성 때문에 상용화할 수 있는 통신의 범위와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게 난제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초고주파 회로설계 기술과 고성능 모뎀 기술을 활용하고 전방향 통신 안테나를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R&D) 성과에 힘입어 60㎓ 와이파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통신상황의 변화에 따라 3,000분의1초 이내에 최적의 통신환경을 재설정하는 정밀 빔포밍 제어기술과 수십대의 기기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각각 세계 최초로 개발해 60㎓ 와이파이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론상 최대 속도와 실제 속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최신 규격 무선랜과 속도 차이는 10배 이상까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60㎓ 대역을 이용한 무선랜 표준규격(802.11ad)이 도입돼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월등히 빠른 스마트기기 간 무선통신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차세대 스마트기기를 비롯해 통신장비, 영상·의료기기, 스마트홈·IoT 등 미래 먹거리에 적용해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60㎓ 초고주파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차세대 통신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라며 "삼성전자가 와이파이 기술 분야를 선도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란

무선 접속 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전파나 적외선 전송 방식을 이용해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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