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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내 갈등 첨예화
입력2003-04-08 00:00:00
수정
2003.04.08 00:00:00
안의식 기자
당 개혁안의 핵심쟁점인 임시 지도부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놓고 신주류와 구주류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등 민주당내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측 모임인 열린개혁포럼은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지구당위원장 폐지와 임시지도부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특위 개혁안의 원안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 개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당의 화합과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하며 당 지도부와 당무회의는 개혁특위가 성안해 제출한 개혁안을 즉각 처리, 실천에 옮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주류의 박상천 이협 정균환 김태랑 한광옥 이용희 최고위원 등도 이날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개혁특위 원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무회의에서 위임한대로 조정위가 타협안을 만들었는데 개혁특위 원안 통과만을 주장한다면 합의에 의한 개혁을 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내일 조정위를 열어 임시 지도부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당무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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