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지난 2003년 웰크론한텍이 신송산업 논산공장에 공급한 혐기성 소화조에 이어 추가로 설비를 증설하는 건으로, 전분과 글루텐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유기성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신송산업은 이번 추가 증설로 1일 3,000톤 이상의 폐수처리능력을 갖추게 되며 내년 4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웰크론한텍의 혐기성 소화조는 산소를 이용한 호기성 방식과 달리 혐기성미생물(무산소 상태에서 생육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를 처리하는 설비다.
이 설비는 전력 사용량과 슬러지 발생량이 적고, 타워형 설비 구축으로 처리장 건설을 위한 부지 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혐기성 미생물이 폐수의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스팀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웰크론한텍은 2003년 신송산업 논산공장에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대상, 한솔제지, 롯데칠성음료, 하이트맥주 등 국내 주요기업에 폐수처리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등으로 내년부터 모든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고효율 폐수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혐기성 소화조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났다”며 “웰크론한텍의 혐기성 소화조는 폐수처리와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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