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경구용 분자 표적항암제 후보 신약물질 'NPS-1034'(단백질 키나제 억제제인 헤테로사이클릭 화합물)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전임상 진입을 위한 예비독성시험에 착수한다.
NPS-1034는 폐암ㆍ위암 환자의 암세포 증진에 영향을 주는 특정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네오팜은 NPS-1034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특정유전자를 발견한 후, 이 특정유전자가 발현되는 폐암환자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해 지난해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경구용 분자 표적 항암제는 먹는 항암제로서 기존의 주사제 항암제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일반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해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항암제이다.
네오팜은 지난해 10월 NPS-1034의 전임상 독성시험을 위해 유기합성 전문기업 메디진과 위탁 합성계약을 체결해 성분 합성 및 정제단계를 완료하고, 약 1개월 동안의 예비독성시험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전임상 실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팜 관계자는 "이번 호주 특허 취득은 네오팜의 신약물질 개발 가능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국제특허를 출원중인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9개국에서도 현재 NPS-1034의 특허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제특허 결과를 나라간 공유하는 특성상 이들 국가에서의 특허권 확보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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