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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레드캡을 드립니다 'CJ엔터테인먼트'

잇단 흥행성공 "올 영업익 48억"

CJ엔터테인먼트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하 지우개)’ 등 주요 투자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4ㆍ4분기의 펀더멘털이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우리형’을 시작으로 ‘지우개’, ‘역도산’ 등 주요 투자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는 이른바 ‘스트리크(streak) 현상’이 예상된다. 이 같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반영해 최근 올 4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치 22억원에서 53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4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를 보면 1위는 서울 관객 기준으로 지난 주에 이어 이 회사의 배급작인 ‘지우개’가 차지했다. 3주 연속 1위로 개봉 후 서울 누적 관객은 63만명이며 전국 누적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강세를 보여 당초 전망치인 25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전국관객이 250만명에 달했던 직전 배급작 ‘우리형’의 경우 2주 연속 1위에 그친 바 있기 때문이다. 200만명을 기준으로 한 지우개의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억원과 7억원으로 계산됨. 수출금액(270만 달러)을 포함하면 매출액과 순이익은 89억원과 17억원으로 증가한다. 250만명을 동원할 경우 지우개가 연간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기여도는 수출을 제외하면 7.3%, 포함할 땐 13.3%로 추산된다. 이외에 ‘여선생 대 여제자’, ‘이프 온리’ 등도 흥행성적이 양호해 이 회사 배급작들이 주말 서울관객의 54.8%를 차지했다. 12월 15일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역도산’ 역시 흥행가능성이 높다. 특히 라인업 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으로 생각됐던 ‘알렉산더(12월 31일 개봉예정)’에 대한 미국 내 시사회 반응이 안 좋았고, ‘역도산’과 같은 날 개봉예정인 ‘인크레더블’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관객동원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자회사인 CGV의 상장이다. CGV는 이미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CJ엔터테인먼트가 현재 50%, 상장 후 36.5%의 지분을 갖게 된다. CGV의 상장시 적정 시가총액은 8,137억원, 적정 주당가격은 3만9,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예상된다. 투자작품의 잇따른 흥행 성공과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수혜까지 감안할 때 CJ엔터테인먼트의 적정주가를 21,000원으로 제시한다. 이는 영화배급부문의 가치 1,007억원(주당 6,553원)에 상장을 앞둔 CGV에 대한 순자산가치 2,222억원(주당 1만4,461원)을 합산한 값이다. 핵심 사업인 배급부문의 주당 가치는 내년 배급부문 EPS에 주가수익비율(PER) 12.2배를 적용했다. 이 PER은 내년 코스닥 PER 8.1배에 5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이는 동 업종이 과거 충무로 자본에서 향후에는 대기업 자본 위주로 재편, 과거보다 수익성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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