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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장품값 또 올랐다

랑콤등 환율상승 이유로 올들어 최고 25%까지

수입화장품업계가 환율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11월 일제히 가격을 올린 지 불과 수개월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Ⅱ는 국내 수입 판매 9년만에 처음으로 2일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폭은 3~7%로, 15만5,000원에 판매되던 '화이트닝소스 덤 베티니션(50ml)'는 16만3,000원으로,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50ml)'는 16만5,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랑콤'과 '비오템'으로 유명한 로레알그룹도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각 브랜드별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최종 조율중이며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샤넬은 지난달 부터 제품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지난해 10월초 평균 7%대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지 불과 4개월여만이다. 이에 따라 '이드라막스 플러스 액티브 수분크림(50ml)'은 8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만원 넘게 올랐으며 '루즈 알뤼르 립스틱'은 3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인상됐다. 에스티로더도 지난해 9월 제품가격을 8% 가량 인상한 지 5개월만인 지난달 2일 8~10% 가량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 12만5,000원에 판매되던 '어드밴스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50ml)'는 13만5,000원으로 1만원이 올랐고 '퍼펙션 니스트 에센스(50ml)'는 13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조정됐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초 가격을 올렸던 '바비브라운'이 3개월만인 지난달 2일 제품가격을 평균 8% 가량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고 프랑스의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은 지난달 1일자로 5~20% 가량의 가격인상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아베다'와 영국의 스파용 화장품 브랜드 '엘레미스'는 지난 1월 제품가격을 각각 최대 16%와 25%씩 인상했다. 수입화장품과 더불어 해외명품잡화 가격도 잇달아 오르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은 지난 19일 가방과 신발 등의 가격을 9~25% 인상했으며 에르메스는 지난달 가방 15~20%. 시계 30~50%씩 제품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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