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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외식사업 확 키운다

팥 디저트 카페 '앙' 가맹점 모집

백화점 식품관 푸드코트 정비도


애경그룹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드는 등 외식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팥 디저트 카페인 '앙'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개하기로 결정, 가맹 주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서는 한편 부지 물색, 시스템 구축 등에 한창이다. 카페 앙은 애경이 신사동 가로수길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팥 디저트 카페로, 현재 안테나 숍으로 운영 중이다. 애경이 외식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1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200억원 가량.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사업은 카페 앙이 처음으로, 나머지 브랜드는 AK플라자 등 자사 백화점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맹 사업과 별도로 백화점 식품관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애경은 오는 11월 AK플라자 수원점 지하 2층에 총 1,652㎡(500평) 규모로 새로운 방식의 푸드코트를 오픈한다. 애경과 SPC그룹이 826㎡(250평)씩 전체 매장을 반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애경은 분식과 한식 등 60~70년대 수원 먹거리 장터를 그대로 옮긴 'K푸드(가칭)'를, SPC그룹은 '글로벌 푸드'를 테마로 한 식품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외식 브랜드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애경은 일본식 라멘 전문점 '잇푸도' 매장을 추가로 내기 위해 신촌과 홍대, 이태원 등 20~30대가 주로 찾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잇푸도는 치카라노모토 컴퍼니의 일본 라멘 외식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애경이 치카라노모토 컴퍼니와 손잡고 2011년 들여왔다. 현재 1호점인 잇푸도 서울을 비롯해 잇푸도 넥스트도어, 잇푸도 강남 등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애경 관계자는 "장영신 회장이 음식에 관심이 많아 일찌감치 외식사업을 시작했다"며 "그동안은 유통과 항공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은 올해와 내년 외식사업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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