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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값 오르자 쌀 매출 '껑충' 이달 들어서만 26% 늘어…배추·파등 식재료도 최고 3배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밀가루 값 급등으로 라면, 자장면, 빵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비싼 외식보다는 집에서 밥을 먹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수퍼마켓과 GS마트의 쌀 매출이 밀가루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1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달에 비해 8.9% 늘어나는데 그쳤던 쌀 매출은 올해 1월에는 14.9%, 2월에는 18.7%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26.4%나 늘어났다. 쌀 매출도 비싼 특등미 보다는 저렴한 상등미가 잘 팔리고 있다. GS리테일의 3월 쌀 판매에서 상등미 10kg미만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10kg은 74.3%, 20kg은 22.7% 증가했다. 반면 가격이 비싼 특등미의 경우 1.5% 매출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쌀 매출이 증가하며 식재료의 매출도 같이 늘고 있다. GS수퍼마켓과 GS마트의 3월 식재료 판매는 야채가 지난해보다 13.3%, 축산 19.2%, 수산은 12.2% 늘었다. 특히 배추와 같은 김치거리 36.4%, 파와 같은 양념야채 78.9% 매출이 올랐고, 소용량 포장 반가공야채는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축산물의 경우도 국거리나 찌개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한우 목심과 한우 앞다리 등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갈치, 고등어 , 오징어 등의 수산물 매출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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