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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형 탈취기 개발/산학 협동
입력1997-01-30 00:00:00
수정
1997.01.30 00:00:00
◎성능 기존제품 5배·가격 1/5 수준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냉장고에 밴 음식물 냄새를 획기적으로 없애주는 「한국형 탈취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1년 6개월간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연세대 숙명여대 경원대 등과 산학협동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기존 탈취기에 비해 5분의 1가량 싸고 5배 이상의 탈취기능을 갖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김치 및 마늘냄새, 생선비린내 등 한국식생활의 고유한 냄새를 중점적으로 화학분해, 냄새를 최소화시켜 준다. 냉장고업체들은 그동안 탈취기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으나 이들 제품이 일본인들의 음식물습관에 맞춰 제작돼 국내실정에 적합치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 탈취기는 앞으로 에어컨, 팬히터, 음식쓰레기, 온수세정기 등에도 쉽게 응용이 가능,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탈취기 기술 개발과 관련, 다공성 복합금속 산화물 제조방법 등 4개 특허를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7개국에 출원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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