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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기술적 반등인가 장세 전환인가

19일 주가지수가 전날 11.46포인트 오른데 이어 5.69포인트 상승, 급락의 위기로부터 일단 벗어났다. 이날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약세등 주변악재에 비교적 둔감한 모습을 나타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본격적인 반등은 이른 감이 있지만 어느정도 하락추세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반등이 최근의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인식도 강해 현재 주식시장 성격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부증권의 김성노(金成魯) 대리는 『차트상으로 장중 두번씩이나 위에서 얻어맞는 모습이 연출돼 반등세가 그리 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급락은 없겠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량이 2억주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에너지가 분산된 것이 특히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물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지수선물 가격의 하락이 추가 하락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계약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기술적인 반등이후 향후 장세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구돈완(丘暾完) 선물팀장은『이날 두번이나 반등했다 되밀린 것으로 봐서는 일단 선물가격이 기술적인 지지선인 81포인트 초반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이경우 주가지수도 한단계 레벨 다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이 임박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서울증권의 투자분석팀 문종관 과장은 기술적 지표 분석을 통해 『주가의 회귀현상을 이용한 변동폭 측정기법을 사용할 경우 반등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량이 지난 2~3월의 바닥권 수준에서 더이상 감소하지 않는 가운데 증가세를 나타낸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는게 문과장의 분석이다. 대우증권의 정동배(鄭同培) 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되살아나기 시작해 일단 750선까지는 어떻게든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鄭팀장은『홍콩 및 일본 증시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엔달러 환율이 125엔에 근접할 경우는 상황이 달라질수 있다』며 『상황에 따른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의 향방은 단기적인 급락이후 반등이 충분치 못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주변 악재도 많아 쉽사리 예상을 할수 없다는게 鄭팀장의 결론이다. 결국 향후 증시는 증시자체내의 수급상황과 해외여건 등 장외 변수에 의해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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