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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세가 급락속 매매가 급등

경기도내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는 급등하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7월 3주차(12~18일) 경기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공급증가와 수요감소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내 신도시 가운데 산본 신도시가 한주동안에만 0.22%P가 떨어진 것을 것을 비롯 중동신도시 0.15%P, 분당신도시 0.04%P 각각 하락했다. 또 수원 남부권으로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는 오산지역도 0.77%P 급락했으며 안산지역 0.61%P, 용인지역 0.51%P, 과천지역 0.37%P의 하락폭을 보여 경기도내 전반적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정부의 부동산안정정책에도 불구, 커다란 상승세를 유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천시 상동 상록아파트 33평형의 경우 현재 매매가는 2억7,000만~2억8,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분양가 1억4,370만원의 2배에 육박했고 일산 대화동 일신건영 32평형도 매매가격이 2억3,000만~2억4.500만원에 달해 분양가 1억2,950만원 보다 8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상현상은 전세가격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안정정책이 꾸준히 추진되면서 하락세가 점차 뚜렸해지고 있지만 입주아파트는 정부의 안정정책 이전에 이미 형성된 프리미엄 가격이 포함돼 있어 올해안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높은 시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안정정책의 기조가 변화하지 않는 한 전세가격에서 시작된 가격안정세가 내년부터는 매매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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