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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한국 주식 사지 않겠다"
입력2004-05-03 17:24:13
수정
2004.05.03 17:24:13
시가총액 너무 적어 '부정적'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미국의 워렌 버핏이 한국의 주식이 미국의 비슷한 기업에 비해 상당히 싸보이지만 사지 않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각) 말했다.
버핏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버크셔 헤서웨이가 투자하기에는 한국 주식의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주식을 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버핏은 또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있어 금리를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매우 달아올랐기 때문에 연준리는 어쩌면 금리인상에 다소 느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의 기업공개에 대해 버핏은 “구글의 사업은 아주 훌륭하지만 주가도 그러한지는 의문”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공모주식을 사지 않았으며 기업공개시 싸게 주식을 사는 것은 우리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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