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세 대출은 판매 건수가 미미할 뿐 아니라 대출 잔액 역시 9,000만원으로 건당 평균 8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월세 대출은 처음 출시된 2013년 13건, 2014년 16건 등 은행권의 무관심에 답보 상태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저소득층이나 대학생·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월세 대출 실적이 없다"며 "결국 보여주기 식 상품을 만든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월세 대출 상품은 KB국민·신한·우리 등 시중 7개 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잔액기준 금리는 연 5.30% 수준으로 7월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2.96%)와 비교하면 2%포인트 이상 높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