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분쟁해결 유엔역할 늘리자"
입력2000-09-08 00:00:00
수정
2000.09.08 00:00:00
"국제분쟁해결 유엔역할 늘리자"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폐막
전세계 1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8일(현지시간) 21세기 유엔의 방향을 제시하는 8개분야의 「밀레니엄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정상회의 이틀째인 지난 7일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의 정상들은 특별회의를 갖고 평화유지 활동분야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 정상들은 지난 92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결의문을 통해 분쟁예방에서 평화정착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유엔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 전문가 보고서를 신속히 검토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간 사상 첫조우가 이뤄졌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세계 불황을 야기할 수있는 고유가가 하락할 수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요청했다.
한편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7일 오전 하메드 할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째 회의를 속개해 모두 70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유엔 개혁을 비롯한 다양한 지구촌 문제를 놓고 5분씩 기조연설을 했다.
14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 모리 요시히로(森喜朗)일본 총리는 『현재의 안보리가 국제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와 밀레니엄 총회를 통해 안보리를 하루빨리 개편해 평화와 안보 유지 및 갈등예방기구로서의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안보리 정상회의에서 『자의적인 무력사용이나 인도주의란 이름으로 이뤄지는 내정간섭은 유엔헌장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유엔헌장의 원칙과 목적이 엄격히 준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 주석,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이 참석한 제2그룹 원탁회의에서는 유엔의 바람직한 역할과 환경보호-빈곤퇴치 등 지구촌 현안을 놓고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졌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9:00
◀ 이전화면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