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1,420선으로 밀려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론배당락지수를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82포인트(0.62%) 내린 1,425.1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반전에도 불구하고 배당주들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억원, 38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7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도 6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ㆍ전기전자ㆍ음식료ㆍ의약품ㆍ건설업 등이 오른 반면 배당주들이 포함된 통신ㆍ은행ㆍ전기가스ㆍ화학ㆍ비금속광물ㆍ철강ㆍ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KT&G(-3.88%)와 S-Oil(-3.63%), 한국가스공사(-5.10%), 한국쉘석유(-14.93%), 외환은행(-7.80%) 등 고배당 예상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SK텔레콤도 배당락에 무선인터넷요금 인하까지 악재로 작용해 2.64% 하락했다. 증권주가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의 강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들은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오른 반면 LG전자ㆍ삼성SDI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6포인트(0.35%) 오른 592.1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1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이 엿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3.57% 급등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각각 7일, 4일 만에 오름세로 반전했다. 11월 운송실적 호조를 나타낸 아시아나항공이 1.53% 올랐고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던 하나투어와 메가스터디도 1.65%, 1.10% 올랐다. 반면 휴맥스(-2.10%), 동서(-0.22%), GS홈쇼핑(-0.12%) 등이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도 최대주주가 경영권 양도계약을 체결한 월드조인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 월물인 내년 3월물이 전일보다 1.65포인트 상승한 186.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2,981계약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839계약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826계약을 팔아치웠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2.35로 개선됐으나 프로그램 매매는 61억원어치를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3만7,000주로 전일보다 1만8,000여주가 감소했으며 미결제약정도 8만6,358주로 315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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