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9월 23일에 예정돼 있는 협력사 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추석 전인 16일에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250여개 현대상선 협력사는 총 150억원의 자금을 추석전에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평소 동반성장을 주문한 데 따라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번 조기 집행은 어려움에 처한 해운업계이지만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조기에 불황을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운사 특성상 주로 해외에서 영업이 이뤄지다 보니 국내 협력사가 많지는 않지만 현대상선과 거래하는 국내 협력사들의 자금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현대상선 벌크부문 협력사 임직원 40여명을 본사로 초청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양사록 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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