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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에 주가 청신호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미얀마에 개발중인 가스전의 경제성 입증에 힘입어 주가에 청신호를 켰다. 22일 오전 11시45분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2.98% 뛴 1만5천5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3% 안팎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고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980선에서 횡보한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상승률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의 동력은 지난 2003년 11월 탐사에 돌입한 미얀마 가스전의 경제성이 최근 입증된 데서 비롯했다. 이 회사가 지분 60%와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미얀마 A-1 광구는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이 18TCF(1TCF=약 2천100만t)에 달하는 `자이언트급 가스전'으로 분류되고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LNG(액화천연가스) 총량은 약 2천만톤으로 1TCF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A-1 광구중 탐사후 평가가 진행중인 쉐(shwe) 구조에서 4∼6TCF, 상반기중 탐사 예정인 쉐퓨(shwe Phyu) 및 응웨(Ngwe) 구조에서 각각 6∼10TCF, 1∼2TCF의 매장량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A-1 광구는 쉐 구조의 경우 `확정매장량' 단계로 들어서고 있으며, 쉐프나응웨 구조의 경우 물리탐사를 통해 대략적인 추정이 이뤄진 `가능매장량' 상태. 그러나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가능매장량과 확정매장량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정확한 매장규모 확정은 시간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쉐 구조의 경우 지난해 1월 발표된 수치에 비해 1차, 2차 평가정 수치가 대부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상업 생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쉐 구조에서의 매장량은 당초 회사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A-1 광구의 순 현재가치가 보수적으로 계산할 때 6천30억원,낙관적으로 산출하면 6만2천110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매장규모가 현재 확인되고 있는 쉐 구조에 한정되고 확정매장량이 4TCF에 불과할 때 6천30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향후 추가 탐사및 평가작업을 통해 18TCF까지 매장량이 확대되면 6조2천110억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는 목표가 2만1천700원, SK증권은 목표가 2만6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이 사업이 대우인터내셔널에 과연 어느정도 수익을 안겨다줄 지 정확히 평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직 탐사단계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면서 "회사의 발표 내용만 듣고서는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도 "탐사 이후 대우인터내셔널의 시설투자 금액이 얼마나 될 지,그리고 향후 배당금이 얼마나 들어올 지 추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명확한게 없어 기업분석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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