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대형종합병원 설립

연세의료원이 경기도 용인시에 대형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정문 용인시장이 용인시 중동지역에 ‘연세대학교병원(가칭)’ 설립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병수 용인세브란스병원장과 조우현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 의료원 관계자와 용인시의회 및 경기도의회 의원 등도 배석했다. 협약서에는 연세의료원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 1만5,000평 부지에 전문종합 요양의료기관을 설립, 운영하며 용인시는 이를 행정적으로 원만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정문 시장은 “인구 70만 명의 용인시는 매년 전국 최고의 인구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 종합병원 부재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병원건립 예정부지에 대한 조속한 용도변경 절차 등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이미 지난 83년 용인세브란스병원을 개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담당해 오고 있다”면서 “질병예방 교육ㆍ연구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형 복합의료기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동백지구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병원 건립예정지는 한 기업체가 용인시에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기증했다. 연세의료원은 오는 2010년까지 첨단 진료시설을 갖춘 전문종합 요양의료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