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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인터넷뱅킹 기술 수출

내년 11월 베트남·파키스탄 중앙銀에 시범적용

우리금융그룹이 인터넷뱅킹 기술을 해외로 수출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우리FIS)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모델을 이용한 금융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내년 11월까지 베트남 중앙은행과 농업은행, 파키스탄 중앙은행 등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FIS의 ‘인터넷뱅킹 모델 모듈화’는 이미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 인증을 받아 개발지원금을 받고 있는 정부 지원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다. 우리FIS는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작업을 끝낸 후 안정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FIS의 한 관계자는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파키스탄ㆍ베트남 등의 은행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모듈화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금융 그룹에서 적용했던 금융IT 기법 등을 해외에서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FIS는 파키스탄과 베트남뿐 아니라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해외 은행들이 많은 만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 시스템을 이용한 국내 인터넷 뱅크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FIS의 한 관계자는 “금융 IT인프라 측면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프로세스와 품질 등을 개선해 해외 금융IT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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