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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채무 많은 대기업들 핵심 계열사 팔아라"

금융감독당국·채권銀 압박<br>내달부터 재무개선 본격화


SetSectionName(); "빚 많은 대기업들 핵심 계열사 팔아라" 금융감독당국·채권銀 압박내달부터 재무개선 본격화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감독 당국과 채권은행들이 빚 많은 대기업에 대해 핵심 계열사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고강도 금융제재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동부하이텍이 이달 중 동부메탈을 1조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채권은행은 오는 5월부터 부실 대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나선다. 15일 금융감독 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이달 중 산업은행과 동부메탈 지분 100%를 1조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실사를 거쳐 상반기 중 매각대금을 받을 예정이다. 또 동부하이텍은 동부저축은행 지분 20%가량을 동부증권에 200억원에 매각하고 기업어음(CP)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600억~700억원가량의 추가 자금을 마련한 뒤 동부메탈과의 자금거래를 정리하고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동부그룹이 동부메탈이라는 핵심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부실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압박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부채를 조달해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곳들은 이번에 핵심 계열사들을 팔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호그룹의 경우도 금호생명이 아닌 금호타이어나 금호아시아나 등 시장에 팔릴 만한 것들을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중은행 여신담당 고위관계자는 “빚 많은 대기업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재무구조에 문제가 있었다”며 “시장상황이 악화된 후에도 눈치만 보고 형식적인 자구노력에 나서면서 시간을 끌고 있지만 이번에 맺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에서는 강력한 자구계획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 당국 역시 부실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 매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감독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도 “대기업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실이 터지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은행들이 공동 대응해 압박수위를 높이고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의 뇌관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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