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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LNG선 5척 수주
브루나이서 1조1,280억에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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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을 총 10억5,000만달러(약 1조1,280억원)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와 15만5,000㎥급 LNG선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도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그리스 마란가스사와 17만4,000㎥ LNG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총 8억4,000만달러에 체결했다. 마란가스사와 맺은 수주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LNG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 타입으로 필요에 따라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오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셰일가스 개발 사업이 확산되면서 가스의 국제 거래가 50% 이상 늘어나 LNG선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총 40척의 LNG선을 건조ㆍ인도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 2년간 총 10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조선시황 속에서도 LNG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탁월한 기술력 및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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