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400선 아래로 밀렸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실현 욕구, 환율하락 우려감이 맞물렸다. 1,700억원 이상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유가증권시장=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2.04포인트(0.85%) 내린 1,396.29로 마감.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1,3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4ㆍ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고 하이닉스 역시 3% 이상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원화강세 수혜 기대감으로 6거래일째 오르며 시가총액 2위를 재탈환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감으로 대림수산과 오양수산, 한성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수산물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9.17포인트(1.22%) 하락한 744.7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35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NHN, 다음, 네오위즈, 엠파스 등 인터넷 관련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동반 하락했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황우석 교수와 관련한 서울대 최종발표가 나온 가운데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가 반등했다. 또 바이오주 역시 해외의 AI 발병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선물시장= 코스피 3월물은 1.65포인트 하락한 179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54계약, 12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202계약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0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092계약 감소한 8만2,714계약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2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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