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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복합단말기 시대 본격화

'무선랜+이통망'으로 무선인터넷 이용<br>싸이버뱅크 이어 HP도 '아이팩스윙' 출시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함께 활용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유무선복합 단말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HP와 KT는 25일 무선랜과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통신기능을 내장한 ‘HP 아이팩 rw6100’ 제품 출시회를 갖고 다음달초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팩 스윙은 전국 1만1,000여곳의 핫스팟 존에서는 무선랜을 통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이 지역을 벗어났을 경우에는 KTF의 이통망을 통해 유로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글윈도우 모바일 포켓PC 세컨드 에디션’을 장착한 이 제품은 2.6인치 화면에 110만화소대의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게임, 한영ㆍ영한 사전 등을 장착했으며 EBS의 교육방송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판매 가격은 70만원대에 달할 예정이다. 이로써 무선랜과 이통망을 함께 활용해 EVDO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유무선복합 단말기 시장은 지난 4월부터 제품을 독점적으로 출시해 오고 있는 싸이버뱅크의 ‘포즈 X301’과 HP의 ‘아이팩 스윙’간의 경쟁구도로 재편됐다. 네스팟 스윙서비스가 가능한 싸이버뱅크의 포즈 X301의 경우 50만원대의 가격에 출시돼 지금까지 6만여대가 팔려나가면서 PDA분야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다. 싸이버뱅크측은 HP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오는 4분기에 130만화소대 이상의 디카를 장착하고 크기도 일반 휴대폰 수준으로 크게 줄인 콤팩트하게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무선복합단말기의 경우 PDA에 이어 조만간 노트북까지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KTF, 인텔코리아는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기반의 삼성 노트북 제품과 KTF의 광대역무선통신네트워크(WWAN)과 무선랜을 결합해 각종 무선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올해 말께 출시한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HP는 무선랜과 CDMA 통신 기능이 내장된 단말기를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각종 멀티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바일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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