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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복합상업시설 탈바꿈

김포공항 복합상업시설 탈바꿈 국제2·국내선청사 백화점·할인매장등 단장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기능이 축소되는 김포공항에 시내 대형백화점 1.5배규모의 상업시설과 창고형 할인매장 등이 들어서 강서일대 상권판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단은 26일 기존 김포공항 3개 터미널에 대해 ▦국제선 1청사는 국내선 항공기 전용청사로 ▦국제선 2청사는 상업시설과 도심터미널로 ▦국내선 청사는 대형할인매장 및 사무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단은 인천국제공항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국제선 2청사를 임대할 민간사업자를 4월중 선정, 빠르면 내년 10월까지 재단장을 마칠 예정이며 국내선 청사에 대해선 당분간 국내선 기능을 유지한 뒤 내년 10월 이후 재단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청사 상업시설 대형백화점 1.5배=지상 4층ㆍ연면적 3만평인 국제선 2청사는 전체 시설면적의 3분의 1인 1만여평에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머지 부분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승객들을 위한 항공권 발급ㆍ수화물 탁송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로 운영된다. 한국공항공단은 지상 10층짜리 대형백화점의 1.5배 규모인 상업시설엔 백화점ㆍ전문상가ㆍ면세점 등 10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문기관에 의뢰, 구체적인 업종선정과 임대료 산정 작업이 진행중이다. 임대료 수준은 기존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보다는 다소 낮아질 듯. ◇국내선 청사는 대형할인매장 입점할 듯=연면적 1만6,000여평인 국내선 청사의 경우 1층은 대형창고형 할인매장으로, 2~3층은 사무실ㆍ식당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항공단은 국내선 청사 이전은 다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내년 10월 이후 본격적인 재단장 사업을 추진해 2002년 월드컵 이전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국내선 청사는 2청사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복합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년 임대기간이 걸림돌=김포공항이 국유재산인 까닭에 현행법에 따른 임대기간은 최장 3년이다. 공항공단측은 기존 임대기간으로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어렵다고 보고 정부에 임대기간을 최장 10~15년까지 늘려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공항 주변 상주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공항 이전에 따라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였던 주변지역과 김포공항과 인접한 마곡택지지구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김포공항은 서울시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란게 관계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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