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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마트 매출 급증

"부피크고 무거은 쌀·생수등 장보기 편해요"<br>날씨 추워지자 이마트몰등 20% 이상 늘어<br>업계 배송강화·요리법 제공등 서비스 경쟁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부 김모(33)씨는 2주에 1번씩 인터파크마트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한다. 주로 쌀과 아기 기저귀, 화장지 등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다 나르기 힘든 제품들이다. 이유식에 필요한 야채와 고기류 등도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김씨는 “당장 필요하진 않더라도 일주일 생활하는데 필요한 상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초특가 행사상품, 타임세일 상품 등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인터넷몰과 온라인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와 폭설 등으로 인해 밖에 나가기 싫은 겨울철에 집에서 쉽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최근 들어 이용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대형마트들의 인터넷몰 매출이 전년 대비 25~30%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몰은 지난 10월까지 6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다. 홈플러스의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5% 가량 늘었으며 롯데마트는 월 평균 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온라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인터파크마트는 10월 말까지 약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마트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쇼핑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배송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마트를 이용해 장을 볼 경우 15~20분이면 충분해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에 비해 훨씬 짧다. 또 온라인마트들은 3만원이나 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해 쌀이나 생수 등 무거운 중량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마트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대부분 주로 무거운 상품들이다. 지난 달 홈플러스 인터넷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0개 가운데 쌀이 13개나 포함돼 있고 이들 대부분은 20kg 제품이었다. 롯데마트도 10대 인기상품 중 6~7개가 쌀이었고, 나머지가 대용량 커피믹스와 생수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마트의 경우 감귤이나 햇고구마 등 제철 과일과 야채가 신선식품 인기상품에 올라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장을 보러 나오기 힘든 주부들이 온라인 장보기를 선호하면서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도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장을 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온라인마트 매출도 상승세다. 홈플러스는 이 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매출보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1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이 20% 가량 높게 나타났다. 그 동안 온라인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보조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이용고객과 매출이 꾸준히 늘자 업체마다 취급 상품을 늘리고,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객 주문에 따라 소량 낱개 판매는 물론 식단 제공 및 요리 레시피 제공 등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몰 관계자는 “가사나 육아 문제로 매장에 나오기 힘든 주부와 쇼핑 시간이 없는 직장인, 대용량 구매가 많은 사무실 등이 온라인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식품은 물론 앞으로 패션상품이나 PL(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의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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