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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실적 당초 시나리오 변함없다"

목표 하향 검토 안해… 2분기 바닥 찍은 뒤 본격 회복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목표치의 하향 조정은없으며 올 실적은 흔들림없이 당초 시나리오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기론'을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낸드 플래시 거품설 논쟁, 인텔의 2분기 실적하향 전망, 램버스의 특허 침해 소송 제기 등 최근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10일 "삼성전자의 올 실적은 당초 예측했던시나리오대로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다소 악화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고 2분기를 저점으로 바닥을 찍은 뒤 3,4분기에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혀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여러가지로 2분기 들어 어려움은 다소 있지만 사업이 그런대로 견조하게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목표 하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유로화 및 엔화 약세, 미국 경제 견조 등으로 환율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 둔화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최근 거품 논쟁이 일었던 낸드 플래시 부문과 관련, 그는 "낸드 플래시 시장은최근 몇 년간 매년 몇 배씩 성장을 해왔으며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가격을낮춰온 것"이라며 "특히 2,4기가급 등 고용량 시장의 확대를 위해 고용량 중심으로가격을 전략적으로 인하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에는 수요가 워낙 많아 시장의 왜곡 초래 가능성 등을 감안, 가격을 많이 낮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연간 40% 수준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시장형성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가격을 낮춰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경쟁사들이 낸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지만 속도, 용량 면에서 삼성제품은 차별화된데다 휴대폰, 휴대용 컨슈머 기기들 위주로 새로운 수요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낸드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더 우세하며 내년까지는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문량의 70-80% 정도밖에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상반기에 수요가 너무강해 하반기 가격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마진율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전체적인 호조 전망에 변화가 생기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라고 못박았다. 그는 "D램 부문도 최근 들어 하락세가 멈추고 수요도 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연말께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D램의 경우 90나노가 확산되고 낸드는 60, 70나노 이하로 내려가는 등 하반기에 원가 절감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핸드폰의 경우 "2분기 물량은 1분기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비중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최고가가 아닌 중고가 제품 비중 증가 등으로 마진은 약간 내려갈 수 있지만 수익률이 10% 중반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도 7세대 풀가동시까지는 감가상각비 부담이 있지만 수지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패널 가격도 일부 하락세를 중단, 앞으로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낙관했다. 그는 "감가상각 부분 때문에 LCD 부문의 호전이 수치적 개선으로 반영되는 속도가 더딜 수 있고 D램도 다소 조정 과정을 거치겠지만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어느주요 부문도 악화될 것은 없다"며 "최근 일부의 부정적 시각은 지엽적으로만 분석한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램버스의 특허권 침해 소송과 관련,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동안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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