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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삶의 질 윤택하게/유종섭 신용카드업 협회장(특별기고)
입력1997-05-15 00:00:00
수정
1997.05.15 00:00:00
유종섭 기자
◎가맹점 증가·세혜택·범죄대책 등 노력 시급신용카드업계는 올해 실시될 가맹점 공동이용 체제 도입에 이어 내년부터 여신전문금융기관 설립이 허용되면서 신용카드업 진출이 자유화돼 국내 대기업 및 외국은행의 시장진출이 예상되는 등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업계(8개 전업사와 28개 겸업은행)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총 카드발급수는 4천만장을 넘었고 총이용액은 62조원에 육박하는 등 신용카드업이 국내외 소비자 금융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용카드업계는 회원확보 경쟁심화에 따른 카드남발의 문제, 고액 및 다중 연체채무자의 점증,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는 국내외 범죄의 증가, 신용카드 기능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타파 등 대내외적으로 헤쳐나가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 밀착된 첨단 신상품의 개발과 각종 서비스의 개선 등을 통해 신용카드가 가계경제의 필수품으로써 삶의 질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수 있도록 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업계의 공동이익추구, 고객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선진제도의 도입,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세계화 개방화시대의 경쟁력있는 산업업종으로 성숙시켜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청 또한 극복해 나가야 한다.
신용카드업의 지속적 발전과 바람직한 신용사회 건설을 확립하기위해서는 신용카드업계가 몇가지 내용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가맹점 공동이용체제 조기도입에 서로 노력해야 한다.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추진중인 일정에 따라 사전준비작업을 충실히해 고객과 가맹점 편의, 카드업계의 고비용 저효율구조 개선 등의 제도개선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신용카드산업 발전과 건전한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대책으로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종 세제상 혜택을 부여토록 하는 등의 세제상 개정보완작업이 필요하다.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 등 신용카드사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가야하며 국민편의를 위해 병원 등 미가맹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확대 등 업계공동 사업도 확대해 가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신용카드업의 비약적 발전의 이면에는 많은 사회적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 업계가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감으로써 국민편의와 국가경제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위해 신용카드 범죄방지 대책 강구및 부실채권 증가 방지에도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첨단화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는 카드범죄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키위해 협회차원에서 구성한 신용카드 범죄방지 대책위원회및 합동단속반의 운영 활성화, 불량거래자 정보집중 등 카드사간 정보망 확대, 신용카드로 인한 민원상담 처리기능 강화 등의 사업을 업계 공동으로 적극 전개해 갈 것이다.
한편 고액 다중 연체채무자의 급증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부실연체자의 양산을 방지하고 올바른 카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카드발급 심사강화및 홍보활동 등을 통해 올바른 카드사용 관행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펴야 한다.
홍보활동 강화도 필요하다.
협회차원에서 신용카드의 순기능적 역할에 대해 업계 공동의 홍보활동을 통해 신용카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신용카드업 제도개편과 건전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 다각적인 사업을 준비, 실시하겠다.
끝으로 신용카드업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각 카드사의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활동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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