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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우車 본실사 준비분주

포드, 대우車 본실사 준비분주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포드사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본실사를 앞두고 실사팀 보강, 제휴업체 모색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00여명으로 구성된 포드의 1차 실사팀이 미국 본사에 돌아가 본실사에 대비한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특히 대우차 국내외 법인의 우발채무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실사를 총괄했던 데이비드 스나이더 전무가 이번주 말께 방한, 본실사팀을 계속 이끌 계획이다. 대우차 인수를 총지휘하는 웨인 부커 부회장도 실사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인 8월 초 방한할 예정이다. 포드는 또 대우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5년간 대우차에서 연구·개발담당 부사장과 기술 고문을 역임했던 울리히 베즈를 영입했다. 베즈는 대우차에서 신모델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고 수익성 확대작업을 담당했었다. 포드가 33.4%의 지분을 인수한 일본의 마즈다 자동차도 대우차와의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마즈다가 83년 기아 주식 8%를 인수하는 등 자본·기술 제휴를 맺는 등 한국자동차 시장에 대한 정보가 밝은 점을 감안해 마즈다를 통로로 하는 별도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드가 실사기간에 인수가격 70억달러를 분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포드가 현재 24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볼보·랜드로버 인수에 90억달러가 들어가고 배당용으로 100억달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70억달러를 모두 부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마즈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현대자동차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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